진화에 대한 새로운 발견..美대학 DNA 연구결과 충격

BY 양은희 기자

우리는 지구상 생물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진화한다고 배우고 있지만, 이런 관점을 뒤집는 충격적인 연구결과가 나왔다.

AFP 보도에 따르면,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지난주 인류진화학 학술전문지 ‘저널 오브 휴먼에볼루션‘에 게재됐다.

해당 논문의 주요 저자는 ‘노벨상 산실’로 유명한 뉴욕 록펠러대학의 마크 스토클 교수와 스위스 바젤대학의 데이빗 세일러 교수이다.

연구팀은 이번에 생물 10만 종의 DNA 바코드를 분석한 결과, 대부분 동물이 인간과 거의 같은 시기에 출현했음을 보여주는 명확한 증거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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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지구상에 있는 생물종 중 인간을 포함한 90%가 20만 년 전~10만 년 전에 이미 동시에 존재해 있었다는 것이다.

전 세계에 인간은 약 76억 명, 참새는 5억 마리, 도요새는 10만 마리가 살고 있지만, 유전자는 대체로 같다고 스토클 교수는 말한다.

동물종의 90%가 유전학적으로 보면 거의 동갑인 셈이며, 모든 생물 종이 단세포 생물에서 진화했다는 진화론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부분이다.

스토클 교수는 “이 같은 결론은 매우 의외여서 나는 가능한 엄격한 반박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른바 중립 유전자 변이에 거의 차이가 없음을 발견했으며, 몇 세대에 거친 미세한 중립 돌연변이는 생물 개체의 생존 기회에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았다. 즉, 진화를 일으키는 자연 선택과 성 선택에 있어서 중립 돌연변이가 무관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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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립 돌연변이의 유사성 정도는 나무의 나이테처럼, 특정 생물종의 대략적인 나이를 알게 해준다.

그렇다면 현존하는 생물종의 대다수가 거의 같은 시기에 출현한 이유는 무엇일까.

스토클 교수는 하나의 종은 일정한 단계에 이르면 새로운 종으로 진화하거나 멸종되는 두 가지 중 하나라고 설명했지만 정확한 이유는 밝히지 못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또 다른 예상치 못한 결과가 얻어졌다. 생물종은 명확한 유전적 경계가 있어, 서로 다른 두 종 사이에 위치하는 중간 종은 거의 없다는 발견이다.

중간 종이 없다는 사실도 진화론을 주장한 다윈을 당황케 하는 것이라고 스토클 교수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