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노래를 부르던 구두닦이 소년

 

추운 겨울 날

구두를 닦는 소년이 있었습니다.

소년의 아버지는 해군에 근무하던 말단 공무원이었으나

씀씀이가 커서 늘 빚을 지고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소년이 12살이 되었을 때

그의 아버지는 빚을 갚지 못해 형무소에 가게 되었습니다.

 

소년은 그 날부터 학교에도 못가게 되고

아버지가 같여있는 형무소 앞에서

작은 방을 얻어놓고 구두를 닦으며

생활해야만 하게되었습니다.

 

손과 얼굴은 늘 검은 구두약으로 범벅이 되었습니다만

소년은 늘 콧노래를 부르며

생글생글 웃으면서 일을 했습니다.

 

주위의 사람들과 손님들이

"구두를 닦는 일이 그렇게도 즐거우냐?" 하고 물으면

"그러문이요. 즐겁고 말고지요.

저는 지금 손님의 구두를 닦은 것이 아니고

저의 장래의 길을 닦고 있는 것이니까요."

 

그러면서 시간이 있을 때마다

종이에 무엇을 적고 있었다.

 

그 후에 그는 변호사 사무실 사환으로 일을 했고

법원의 속기사로 일을 하기도 했고

신문사 통신원을 거쳐

단편소설 소품집 <보즈의 시케치>를 통해

작가로 활동하게 되었다.

 

그 손년이 "황폐한 집" "위대한 유산" "올리버트위스트"

등의 유명한 작품을 남겼으며

"크리스마스 캐럴"로 유명해진 <찰스 디킨스> 이다.

 

- 새벽편지 중에서-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마태복음 5:12)

 

1. 4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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